일본-슬로베니아 (3·4위전)
배당은 일본이 1.40, 슬로베니아가 2.70입니다. 준결승 결과만 놓고 보면 두 팀 모두 아쉬움을 남겼지만, 개인적으로는 일본 쪽에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.
일본은 미국전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경기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. 특유의 빠른 공격 전개와 끈질긴 수비는 여전히 살아 있었고, 중요한 순간 집중력만 조금 더 따라줬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던 경기였습니다. 반면 슬로베니아는 폴란드를 상대로 예상보다 일찍 흐름을 내주면서 공격 효율이 많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.
이번 경기는 체력보다 경기 운영 능력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. 일본은 리시브가 안정되면 세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만들어낼 수 있는 팀이고, 상대 블로킹을 흔드는 플레이도 꾸준히 나옵니다. 반대로 슬로베니아는 리시브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공격 패턴이 단조로워지는 경우가 있어 일본 수비를 상대로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.
니시다는 중요한 경기일수록 해결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이고, 이시카와는 공격뿐 아니라 리시브까지 책임지는 중심축입니다. 다카하시 역시 공수 밸런스가 좋은 선수라 세 명이 자기 몫만 해줘도 일본 경기력은 한 단계 올라갑니다.
배당도 일본 우세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. 개인적으로는 단순 승리보다 경기 내용에서도 일본이 한 수 위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. 슬로베니아가 한 세트 정도는 버틸 수 있겠지만, 일본이 경기 주도권을 잡는 시간이 더 길 것으로 예상합니다.
주력 : 일본 승
부주력 : 일본 -1.5세트
